광복절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였다.
지난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82만1천486명을 동원하며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73만6천220명으로, 이미 손익분기점(350만명)을 넘었으며 현재까지 올여름 최고 흥행작 '반도'(총관객 378만8천829명)를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오케이 마담'이 차지했다. 연휴 기간 57만4천1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91만8천767명을 기록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8만9천120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는 174만4천28명이다. 여름 극장가에 등판한 대작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395만명)을 넘지 못하고 IPTV와 디지털케이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잠시 활기를 찾는 듯했던 극장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경기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화 '국제수사'는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개봉 일정을 미뤘으며, 송중기·김태리 주연의 영화 '승리호'는 오프라인 제작보고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 할인권도 2차 배포분부터 배포가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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