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극장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이상 줄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세에 따라 영화관 관객 수도 월초 회복세를 보이다가 중순 이후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줄었다.
지난 17일 발표한 영화진흥위원회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수는 359만 명이었다. 10월보다 22.4%(104만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7%(1천501만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 10월 30일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사용이 재개되고 11월 4일에는 1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범죄 오락 영화 '도굴'이 개봉했으며 같은달 7일부터 좌석 띄어 앉기가 해제되면서 영화관은 다시 한번 활기를 찾는 듯했다.
'도굴' 개봉일에는 전년 대비 관객 수 감소율이 추석 연휴 이후 33일 만에 50% 미만(49.3%)으로 떨어졌고, 좌석 띄어 앉기가 해제된 토요일 관객 수는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하지만 1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하루 관객 수는 전년 대비 80% 이상 감소율을 기록하며 급격히 떨어졌다.
11월 흥행 1위는 개봉 이후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도굴'이다. 2위는 10월 개봉작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장기 흥행하며 2위를 차지했다. 11월 관객 수는 77만 명, 누적 관객 수는 156만 명이다.
김혜수와 이정은이 주연한 '내가 죽던 날'이 23만 명의 관객을 모아 3위다.
외국 영화 중에는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저예산 스릴러 '런'이 20만 명을 모은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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