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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깨고파"...26년차 배우 차인표, 영화 '차인표' 실제로 보면 100배 더 웃긴 차인표 알리고파

민보경 기자 기사입력 2020.12.28 12:30 PM

사진=넷플릭스 제공

김동규 감독이 차인표에 대해 "실제로 보면 100배 더 웃긴데 이 작품이 차인표가 웃기다는 걸 알리는데 일조하길 바란다"며 이야기 했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영화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차인표, 조달환, 김동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동규 감독은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미지의 대표적인 직업군이 배우라고 생각들었다. 자기가 직접 이미지를 만들던 타의로 이미지가 구축되건 간에 한번 구축된 이미지 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영화의 기획의도를 밝히며 차인표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차인표는 저에게 탑스타다. 제가 생각한 탑스타의 표본에 딱 들어맞는다."라면서 "차인표는 실제로 보면 100배 웃기다. 그냥 웃기는 게 아니라 엄청나게 웃기는 사람인데 이걸 누가 알아야 하는게 이걸 알릴 길이 없어서 안타깝다. 차인표가 웃기다는 걸 많은 분들께 알리는데 이 작품이 일조하면 좋겠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차인표는 "이 작품 덕에 제 연기인생 20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5년 전 제안이 왔을때는 제목부터가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당시 저의 상황과는 달라 작품을 부정하게 되서 거절했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뒤 저는 영화속 내용처럼 정체되어 있는데 영화사는 초대박이 났더라. 그래서 영화를 해야겠다 싶더라"며 유머러스하게 이 영화와의 인연을 이야기 했다.

차인표는 "배우 생활을 해오면서 연출자나 감독님이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어서'라며 캐스팅 이유를 많이 말씀하시더라. 나의 이미지는 대중이 부여할텐데 굳이 그걸 깨려면 다른 사람쓰면 되는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스스로가 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영화에서 무너진 건물 더미에 몸이 꽁꽁 갇힌 것 처럼 저의 이미지에 제가 포박당한거 같았다. 확실하게 이미지를 깨려면 이만한 영화가 없겠다 싶어서 흔쾌히 출연했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히며 "변하지 않고 안주했던 모든 시간들이 후회스럽다. 인기가 있건 없건 흥행이 되건 안되건 저 자신에게 안주했던 모든 시간들이 후회스럽다. 궁하게 되면 변하게 되고 변하면 통하게 된다는 말이 주역에 있는데 그런 말을 마음에 새기고 일을 해야겠다."라며 의미있는 말을 했다.

영화 속에서 차인표의 매니저 역할로 출연하는 조달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차인표는 "제 매니저가 20년 가까이 저와 함께 했는데 동거동락을 해왔다. 조달환이 캐릭터를 위해 저의 매니저분과 만나서 따로 대화를 한다는 걸 들었다. 저와도 대회를 많이 했는데 조달환이 항상 웃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처음 만나도 마음을 열게 하는 따뜻함이 있더라. 첫 만남부터 하지 말아야 하는 말까지 다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조달환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100% 차인표 때문이다. 처음 대본을 보면서 웃다가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이렇게 썼지 싶더라. 시나리오 내용을 보고 두번정도 빵터져서 너무 획기적이어서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람들이 저를 보고 독특하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선배님이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유머러스하고 아이디어도 넘치고 기획도 넘친다. 따라갈수 없는 매력이 있다. 방송 이미지와 다른 유쾌한 사람인거 같다."라며 실제 차인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차인표는 영화속 차인표에 대해 "측은한 존재. 깨진 거울에서 저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캐릭터를 이야기 하면서 "영화 자체는 코믹 영화고 많은 분들께 웃음을 줄거라 생각한다."라며 코미디 영화임을 강조했다.

영화 '차인표'는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전국에 차인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배우 차인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물론 그의 이미지를 마음껏 변주해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신박한 기획과 거침 없는 웃음으로 전에 없던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