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조언자'로 나서며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 입성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은 "K리그가 유럽 축구와 격차를 좁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북 어드바이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지성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에 이어 2000년대 유럽축구 무대를 개척한 한국 축구의 '선구자'이다.
선진 유럽 축구 시스템을 10년 넘게 경험한 박지성은 앞으로 프로 선수와 유소년 선수 선발,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해 전북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전북은 그에게 '어드바이저(위원)'라는 직함을 줬다.
앞서 2017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일하며 행정가 경력을 시작한 박 위원은 이번엔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일하게 됐다.
일본 J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뛴 박지성은 국내 프로팀에서는 뛴 적이 없다.
박지성은 "고등학생 때부터 K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 국내 무대에서 처음 활동하게 된 팀이 최고의 클럽인 전북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22일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 가 선수단, 코치진과 상견례를 하며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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