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영된 JTBC '두 번째 세계' 5회에서 신곡을 'OPEN'하는 프로듀서 매치란 주제로 제3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대한민국의 탑 프로듀서인 디바인 채널, 로코베리, 백호, 그리고 G-PARK SOUND가 K-POP 대표 걸그룹 래퍼 8인의 아티스트에게 신곡을 선보인 가운데, 첫 번째 매치에서 신지민이 주이를 꺾고 가장 먼저 승기를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펼쳐진 제3라운드에서 "신곡이 벌써 나올 줄 몰랐다"며 8명의 아티스트가 고대했던 프로듀서의 정체가 공개됐다. 바로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EXO <What a life>의 글로벌 힙합 프로듀서 '디바인 채널'(임광욱),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윤미래 <ALWAYS>의 드라마 OST계 넘사벽 강자 '로코베리',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출신이자 아이돌 히트곡 프로듀서 '백호', 그리고 박명수와 유재환으로 구성된 EDM 열풍의 중심 'G-PARK SOUND' 등 이름만 들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프로듀서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2명의 아티스트가 같은 노래 1곡을 가지고 대결을 펼치기에 앞서, 8명의 아티스트들은 어떤 프로듀서인지 모른 채 30초의 메인 멜로디만 듣고 원하는 곡을 선택했다. 그 과정에서 2인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프로듀서들은 정체를 공개한 뒤, 자신들의 장점을 어필하며 경쟁을 벌이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박명수는 "원하는 편곡 방향으로 다 맞춰드리겠다. (본인의) 백만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를 총동원해 홍보하겠다"고 선수를 치자, "미국에서 들여온 최신 장비가 있다"(디바인 채널), "개인적으로 앨범 내시면 무료로 곡 드리겠다"(로코베리)는 등 본격적인 대결 전부터 아티스트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져 웃음을 유발했다.
'쌍만점 신화'를 쓰며 1, 2라운드 레이스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문별이 가장 먼저 G-PARK SOUND 곡을 선택하면서, 남은 한자리를 피해 가려는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그 자리는 한발 늦은 '맏언니' 유빈에게 돌아갔고, 결국 G-PARK SOUND의 <버릴걸>을 놓고 최종 누적 점수 1위와 8위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 밖에도 디바인 채널의 <XTRAORDINARY>는 신지민 VS 주이, 백호의 <부리나케>는 엑시 VS 김선유, 로코베리의 <비가 오면 생각이 나>는 문수아 VS 미미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첫 번째 대결에선 신지민과 주이가 만났다. "지금까지 모습대로 나를 판단하지 말라"는 테마를 가진 디바인 채널의 <XTRAORDINARY>를 놓고 각각 자유로운 그루브와 다크 섹시라는 전혀 다른 편곡으로 같은 곡 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무대를 즐기지 못했고, 표정 관리가 안 되는 무대를 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는 신지민은 떨지 않고 무대에서 노는 느낌을 한껏 살려내면서, "에너지가 좋고 여유가 있다"는 보이스 리더의 평가를 받았다. "묵직하고 진지한 아티스트로서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던 주이 역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한층 성장한 퍼포먼스로 갈채를 받았다. "역대급 박빙의 승부였다"는 이 경쟁에서 3:2 간발의 차로 신지민이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선 백호의 <부리나케>를 선택한 엑시와 김선유가 무대에 올랐다. '엑시 섹시'란 닉네임값을 제대로 보여주겠다. 심의 기준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각오를 드러낸 엑시는 라틴풍으로 편곡한 노래에 맞춰 '농익은 섹시미'를 무대에 가득 펼쳐냈다. 이에 "주전공 무대였다. 자기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와는 차별화된 뉴트로 버전의 김선유의 무대가 예고됐다. 그런데 무대 전 그녀가 대기실에서 울고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지금까지 언니들과의 대결에서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장착하고 절대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아기 사자'란 별명까지 얻었던 김선유가 어떤 이유로 눈물을 쏟았는지 궁금증이 폭발했다.
전 세계를 뒤흔든 K-POP 대표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 '두 번째 세계'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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