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김준호가 반전 매력으로 화요일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준호는 20일(어제)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김수로, 강성진과 훈훈한 송년의 밤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김수로와 강성진이 연극 '갈매기'를 하게 됐다고 밝히자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아니냐"고 지적인 면모를 뽐냈다. 이어 강성진과 김수로가 각각 중앙대 연극영화과와 서울예대 출신이라고 하자 김준호는 "난 단국대 연극영화과"라고 고백, 연극 '갈매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유를 수긍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준호는 "연극영화과 출신 학도로서 이야기 하겠다"며 "유지태랑 동기다. 같이 무대에 선 적이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김수로와 강성진의 싸움 썰을 듣던 중 "20대 초반에 PC방에서 싸운 느낌"이라며 다시 개그맨 모드로 전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준호는 8090시절 나이트 이야기로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대전 나이트를 주름 잡았었다"며 당시 유행 노래를 언급, 모두의 추억을 소환시켰다. 열띤 분위기에 현장은 과거 이야기로 가득 찼고,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시절 공연 중 최악의 실수를 했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음을 고백하며 "그때 내가 프로 개그맨인 걸 느꼈다"고 '뼈그맨'임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상민이 자신의 집에서 촬영하던 날 김준호가 자신의 신발을 놓고 갔다며 "내 어떤 신발을 신고 갔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준호는 "신발이 너무 많아서 신발 찾기가 힘들었다"고 전하며 "처음 보는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갔다"고 '명품 수사망'을 피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특히 김준호는 탁재훈에게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은 다 팔로우 하면서 왜 나는 팔로우 안 하느냐! 나도 팔로우 해줘라"라고 투정을 부리는가 하면 소원으로 "발 씻겨주기"를 언급하며 남다른 애교를 보여줬다.
이처럼 김준호는 남다른 입담과 재치로 '돌싱포맨'에서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개그로 녹이는 살신성인 면모로 감동까지 안기고 있다.
지성과 센스를 모두 겸비한 개그맨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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