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순원이 SBS '트롤리' 종영소감을 전했다.
정순원은 극 중 '남중도(박희순 분)'의 비서관 '고민석'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민석은 NGO 출신으로 중도의 총선 출마 당시 발탁되어 그의 당선과 함께 여의도로 복귀한 인물이다.
정순원은 중도가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빠른 상황 판단과 뛰어난 직관력으로 해결책을 찾아내는 브레인으로 변신해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보였다.
그는 '트롤리'가 성범죄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극의 분위기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균형을 맞춰나가며 자신의 캐릭터를 완성해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정순원은 "나에게 여전히 연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좋은 작품을 통해 꼭 만나고 싶었던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희순, 김현주, 김무열 선배님과 함께 한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매 순간이 즐거웠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트롤리'라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면 국회의사당 정문을 통과해 그 곳에서 촬영하는 행운을 가져보지 못했을 것이다. 좋은 촬영 환경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김문교 감독님과 류보리 작가님, 이광순 CP님 그리고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우리 보좌진 식구들께도 감사드린다. 다시 오지 않을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과 극의 감정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정순원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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