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그룹 태사자의 메인보컬 김영민이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로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달 2일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나는 아니다' 첫 공연을 시작으로 작품에 완벽 몰입해 열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태사자 활동 당시에도 뮤지컬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병행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연기 수업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나는 아니다'는 무고한 소시민이 놀이터에서 장난감인 줄 알고 주운 총이 발단이 되어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힘 있는 권력(사회)이 한 개인과 가족의 삶을 거짓으로 만들 풀어가며 조작의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풍자와 아픔의 이야기로 담은 작품 이다.


이번 연극에서 김영민은 극중 1979~80년을 배경으로 6살 아이의 아빠인 마창석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등장부터 빈틈없는 연기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억울하고 답답한 감정들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순수하고 자식에 대한 애틋한 부정은 깊은 울림을 준다.


관객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배우를 발견했다" "연기가 아주 미쳤다 "어쩜 그리도 절절하게 부성을 연기하는지" "꼭 이 연극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민 배우 화이팅" "마창석역 그 자체" "김영민 배우의 열연 때문에 한번 더 보고 싶은 연극"등 인터파크티켓 관람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그는 이 역할에 대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진 인물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팬들이 연기자로서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의미 있는 무대를 소화하고 있는 배우 김영민은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연기가 자유로워지는 베테랑이 되서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얼굴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 김영민의 이후 행보가 주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