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인' 상처투성이 아이들은 50억 당첨금을 수령했다. 그리고 아픈 성장통 끝에 새로운 희망도 봤다.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6번째 작품 '수령인'(연출 유범상/극본 김지은)은 50억 복권에 당첨된 여고생이 미성년자는 당첨금 수령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고, 당첨금을 수령해 독립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부작으로 제작된 '수령인'은 10월 13일 1회에 이어, 10월 20일 2회를 공개했다. '수령인' 2회는 충격적 소재, 흡인력 넘치는 스토리와 연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류한 청춘배우들의 강렬한 열연, 묵직한 메시지로 60분을 꽉 채우며 단막극의 진수를 보여줬다.
'수령인' 2회에서는 50억 복권 당첨금으로 인해 폭풍 속에 던져진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당첨된 복권을 가지고 성서연(강신 분)과 실랑이를 벌이던 성서준(백선호 분)이 옥상에서 추락한 가운데, 겁에 질린 성서연과 황이든(조준영 분)은 무작정 도망치고 말았다. 황이든은 성서연에게 자수하자고 설득했지만, 성서연은 절대 잡히지 않겠다며 또다시 도망쳤다.
한편 성서준의 추락 사고 현장을 목격한 고은혁(노종현 분)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여기에 아버지의 빚으로 인한, 사채업자들의 압박도 견뎌야만 했다. 이때 고은혁이 생각해 낸 것은 성서연의 복권 당첨금이었다. 고은혁은 성서연에게 "복권 수령할 방법이 있다면 우리 집 빚 좀 갚아 줄래?"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채업자 전정만(류경수 분)에게 성서연의 복권 당첨 사실을 알렸다.
같은 시간 성서준의 죽음을 알고 괴로움에 빠진 황이든은 성서연을 돕기로 결심했다. 황이든은 교통사고까지 당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서연을 만나러 갔다. 복권 당첨금 이야기를 했던 아지트에서 마주한 두 사람. 황이든은 성서연에게 "같이 도망가자. 아주 멀리"라고 말했다. 죽은 동생을 떠올리게 하는, 가엽지만 살아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성서연이 황이든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은 것이다.
그렇게 성서연과 황이든이 도망가기로 한 가운데 고은혁으로 인해 사채업자 전정만까지 당첨금 50억을 노리며 두 아이를 쫓았다. 경찰도 성서연이 성서준의 죽음과 관련 있음을 알고 추적을 시작했다. 점점 조여 오는 압박 속에서 성서연은 성서준의 죽음을 알았고, 깊은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그럼에도 두 아이는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황이든은 강압적인 부모에게서 벗어나 성서연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고은혁이 먼저 경찰에 잡혔다. 성서연은 "우리 이제 그만 도망가자. 그게 내가 널 지킬 수 있는 방법 같아"라고 말하며 황이든에게 당첨된 복권을 건넸다. 두 아이를 쫓던 사채업자 무리는, 앞서 고은혁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 때문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성서연은 그동안 모든 것을 던지고 자신을 지켜준 황이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경찰서로 향했다.
성서연은 2년 동안 감옥에 수감됐다. 그 사이 고은혁은 좋은 어른을 만나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2년이 흘러 아지트에서 재회한 성서연과 황이든. 이제 어른이 된 아이들은 50억 당첨금과 함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부모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학대를 받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아이들이 고통스러운 성장통을 겪고 어른으로서 한 걸음 내딛게 되면서 '수령인' 2회는 막을 내렸다.
'수령인'은 '미성년자의 50억 복권 당첨금 수령'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부모의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이 겪는 고통, 아픔, 그럼에도 찾고 싶은 희망 등을 임팩트 있게 보여줬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전개 방식은 시청자에게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으며,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합류한 청춘 배우들의 유니크한 열연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묵직한 메시지와 생각거리를 남기면서 단막극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대본, 연출, 연기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았던 수작 '수령인'.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 2024' 6번째 작품 '수령인'의 여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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