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의 김설현이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연출 김희원/ 원작&각본 강풀/ 제작 미스터로맨스/공동제작: 무빙픽쳐스)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설현은 극 중 '조명가게'의 수상한 손님 이지영 역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장르물 도전에 나선 1회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이에 '조명가게' 속 김설현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지영은 매일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항상 버스 막차를 타던 김현민(엄태구 분)이 여기서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지영은 어두운 낯빛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기다려요"라고 강렬한 한마디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현민이 자신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자 지영은 "나 모르겠어요?"라며 그를 빤히 쳐다보는가 하면 멀어져만 가는 현민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봐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후 지영은 비가 오는 날도 어김없이 누군가를 기다렸고, 자신에게 우산을 건네는 현민에게 "지금 좀 추운데 집이 가깝다고 했죠?"라며 그의 집으로 향했다.
현민이 캐리어를 대신 들어주겠다고 하자, 지영은 단호하게 거절해 가방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지영에게만 센서등이 반응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눈빛부터 표정, 대사까지 극 중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김설현의 열연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 3회에서 현민의 집에서 나온 지영이 캐리어를 끌고 조명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사장인 정원영(주지훈 분)은 그녀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무언가를 찾는 듯 사방에 걸린 전구들을 들여다보는 지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편 지영이 가지고 온 캐리어에서 핏방울이 떨어졌고 그 순간 형사(배성우 분)가 등장해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지영은 가게를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지영의 캐리어에서 떨어진 피를 발견한 형사가 그녀를 불러세웠고, 이에 지영은 몸이 안 좋은 날이라고 거짓말했다. 수상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이지영으로 완벽 분한 김설현은 차분한 목소리, 묘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그녀가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새로운 장르를 도전한 김설현은 첫 회, 첫 장면에 조명가게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수상한 손님으로 조명가게를 찾은 그는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자신의 존재를 표현해냈고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김설현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기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간 김설현의 묵직한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공포감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그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김설현의 사연이 궁금해지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5, 6회는 오는 11일(수)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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