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우리가 '선의의 경쟁'을 위해 머리까지 싹둑 잘랐다.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기획: STUDIO X+U / 제작: 와이랩 플렉스, STUDIO X+U / 연출: 김태희 / 극본: 김태희, 민예지)이 오는 2월 10일 첫 공개된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이혜리(유제이 역)를 중심으로 정수빈(우슬기 역), 강혜원(주예리 역), 오우리(최경 역) 등 충무로와 OTT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화제의 여배우들이 '선의의 경쟁'에 모두 모였다. 그중 오우리는 20편이 넘는 독립 영화에 출연, 연출까지 한 충무로 기대주. 지난 2023년부터는 '웰컴투 삼달리', '살인자o난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7일 '선의의 경쟁' 측이 오우리가 차기작으로 '선의의 경쟁'을 선택한 이유와 그가 직접 설명하는 '최경'의 매력을 담은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먼저 오우리는 자신이 맡은 '최경'이라는 인물을 "경이는 작은 단도처럼 늘 날이 서 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그 모습 속에서 약한 부분들도 보인다. 허술하기도 하고 가끔은 바보 같기도 한 순수한 면이 있다. 여우같이 수를 쓰기보다 애를 쓰는 편"이라며 날카롭지만, 그 안에 반전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특히 오우리는 자신이 느낀 최경의 귀여움을 강조했다. 그는 "경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날을 세우는 듯하지만, 자기 사람들을 챙기는 면이 있는 친구다. 그런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경이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예리와 함께 있을 때 그런 면이 많이 나온다"고 말해 강혜원과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토록 다양한 최경의 매력은 오우리가 '선의의 경쟁'에 출연을 결심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그는 "최경이라는 인물에게 강렬한 매력을 느껴서 '선의의 경쟁'에 출연을 결심했다. 2인자로서 늘 질투심과 열등감에 시달리지만, 그게 경이의 전부가 아니다. 귀엽기도 안쓰럽기도 한 경이의 다면적인 모습을 느끼면서, 내가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읽는 데 예상하지 못한 국면을 계속 만나게 되더라. 그 속에 인물들의 서사가 잘 녹아 있어서, 뒤에 이어질 일들이 궁금해졌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됐다"고 스토리의 매력을 강조해 오우리가 빠져나오지 못한 '선의의 경쟁' 스토리의 매력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오우리는 최경을 잘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이에 대해 그는 먼저 외적인 스타일링 변화를 언급하며 "머리를 싹둑 잘랐다. 원작 웹툰의 경이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 단순한 머리 같은 데도, 조금의 차이로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아서 촬영하는 내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경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는 "경이는 날카롭지만, 귀엽고 또 그 나이대의 아이들만 가질 수 있는 비밀을 지닌 아이"라며 "어떻게 하면 그 비밀을 잘 숨기면서, 은근히 느껴지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우리는 "경이는 나랑 참 많이 닮아 있는 캐릭터"라며 "나라는 사람을 소개하기에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선의의 경쟁'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이 속에 오우리라는 사람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 느끼고,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최경과 오우리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오는 2월 10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목요일 오전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