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컸는데 안 나가요' 지조가 남성호르몬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2월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5회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남성 호르몬 검사를 받게 된 지조와 한강뷰 새집으로 이사 후에도 박해미와 끊임없이 옥신각신하는 황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조는 아버지의 검사를 위해 함께 비뇨의학과를 찾았다가 갑자기 남성 호르몬 검사와 정자 검사를 받게 됐다. 검사를 받기 전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던 지조였지만, 막상 검사를 끝내자 "성적표 받을 때 느낌"이라면서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담당 의사와 마주한 지조. 의사는 남성 호르몬 검사 결과를 말하기 전 "남성성을 대변할 수 있고, 성기능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말로 지조를 긴장시켰다. 이후 의사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3.85 나왔다. 비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40세 평균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지조는 뜻밖의 결과에 심각해했다. 하지만 의사는 정자 검사 결과를 보며주면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말했고, 지조는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어 지조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자신의 정자들(?)을 보면서 부모님을 향해 "손주들이야"라고 소개해 큰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날 박해미와 황성재는 한강뷰 새집으로 이사를 무사히 마쳤지만, 넘쳐나는 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몇 년 동안 쓰지 않은 물건은 버리자는 황성재와는 달리 물건을 버리는 것을 싫어하는 '맥시멀리스트' 박해미는 물건을 사수하기에 바빴다.
 
엄마와 옥신각신하던 황성재는 박해미의 만류에도 물건을 버리려고 했고, 이에 박해미는 "미친 거 아냐?"라면서 정색했다. 그러면서 박해미는 "시건방지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으면 독립을 해서 하라는 거다. 불만이 있으면 자기가 돈 벌어서 독립하면 된다. 그럼 뭘 하든 누가 뭐라고 하느냐"고 황당해했다.
 
하지만 캠핑마니아 황성재의 짐도 만만치 않았다. 상황이 역전된 박해미는 어마어마한 캠핑 용품을 바라보며 "엄마 품 안에 있으니까 저런 짓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생 편하게 산다"면서 답답해했다. 이후 박해미는 황성재의 캠핑 용품을 모조리 2층 오픈된 테라스에 내놓으라고 말했다.
 
이에 황성재는 "엄마 집이니까 엄마가 9할 이상 차지하는 건 알겠다. 그런데 나도 생활비를 계속 내고 있는데 나를 왜 그렇게 몰아붙이고, 내 물건을 천대하느냐. 나도 월세를 내고 있지 않느냐"면서 팽팽하게 맞서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데 치열하게 말다툼을 할 때는 언제고 어느 순간 두 사람은 갑자기 기분이 풀린 듯 청소를 하면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를 본 MC하하는 "분명 서로 빈정이 상했는데, 어느 순간 풀려 있다.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하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황성재가 갑자기 박해미가 그토록 싫어하는 캣타워를 말도 없이 거실로 가지고 나오는 돌발 행동을 저질러 박해미의 분노 게이지를 급상승시켰다. 과연 두 사람의 이삿짐 정리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