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네덜란드와의 3·4위전을 하루 앞둔 12일(이하 한국시간) "로번이야말로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에서 로번을 막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히면서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을 사용해 치고 들어오는 그의 주특기를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번은 이날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골든볼' 후보 10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세 골을 터뜨린 로번은 현재 득점 선두인 로드리게스의 여섯 골에 못 미치지만 워낙 몰아치기에 능한 유형이라 3·4위전 한 경기로도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

한편,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하고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곧장 물러나지 않은 스콜라리 감독의 브라질은 오는 13일 로번의 네덜란드와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