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11승을 달성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2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경기 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류현진이 또 한 번의 든든한(stalwart) 피칭을 펼쳤다. 피츠버그의 타선을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라며 류현진을 승리의 주역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ESPN은 "다저스가 12안타를 친 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이었다"라면서 "엘리스의 안타, 그리고 터너의 4회 적시타 때는 다소간의 운도 따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로스엔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즈는 "류현진에게는 승리의 길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날 5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이 위력적인 출발을 보였을 때는 경기를 풀어나가기 쉬워보였지만 4회에 2점을 내줬다"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7이닝까지 총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방어율도 내려갔다. 이날 전까지 시즌 방어율 3.44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방어율을 3.39(111.2이닝 42자책)로 끌어 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시속 93마일(약 150㎞)의 속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피츠버그 타선을 막아냈다. 98개의 투구 가운데 66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았다.

시즌 11승째(5패)를 챙긴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11승 2패), 잭 그레인키(11승 3패) 등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랐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