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박지성(33)씨가 22일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됐다.

박씨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 성금 1억원을 전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서에 서명을 했다.

박씨는 "무명의 신인에서 국가대표로, 프리미어 리거로 그라운드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이 보내준 크나큰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과분한 영예의 시간을 마감하면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은퇴경기를 하고 27일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결성됐으며, 박씨는 이날 555호 회원이 됐다. 누적 기부금은 607억원이며 회원 중 79명은 익명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