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박태환은 올해 아시안게임 때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다시 한번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m와 400m는 대회 3연패, 자유형 100m는 2연패를 목표로 한다.

박태환은 최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100m·200m·400m를 포함해 개인혼영 200m·4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 등 여섯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1,500m 경기는 일정 때문에 참가 신청을 철회했지만 8년 전 금메달을 딴 이 종목의 아시안게임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태환의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경기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1분45초25에 레이스를 마쳤다.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6초55였다. 이는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최고 기록(1분44초80)을 작성할 때의 마지막 50m 구간 기록(26초77)보다 빠른 기록이다. 

대표선발전을 뛰려고 일시 귀국했던 박태환은 30일 다시 호주로 건너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8월 말에는 호주에서 열리는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살린 후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