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국가대표 박은선(28)이 러시아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성별논란'이 이유가 아님을 밝혔다.
박은선은 현재 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 WFC 이적을 앞두고 있다.
양측 소속팀은 이미 이적에 합의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등과 관련한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확정된다.
이날 박은선은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이지 시험해 보고 싶다"며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고 많은 관심이 쏠리는 대회이기에 당연히 전 경기 소화하고 싶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잘하려면 유럽무대에서 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 로시얀카의 제의에 서두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은선은 "나로서는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며 성별논란으로 인한 상처로 러시아로 이적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했다.
박은선이 로시얀카로 이적에 성공할 경우 영국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지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진출을 이루는 여자 축구선수가 된다.
앞서 박은선은 지난해 11월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이 '성별검사'를 하자고 주장해 논란에 휘말린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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