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와 득점을 1개씩 기록했다.

추신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0으로 변함없었으나 출루율은 0.351로 다소 내려갔다.

월간 타율 0.179로 추락해 악몽과도 같은 6월을 보낸 추신수는 7월에도 0.208(96타수 20안타)에 그쳐 부진을 이기지 못했다.

텍사스는 3-2로 짜릿한 한 점차로 승리했다.

시즌 후 은퇴하는 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는 4타수 무안타로 텍사스와의 고별 3연전을 끝냈다.

데뷔 20년차인 지터는 텍사스의 홈에서 통산 타율 0.329(319타수 105안타), 홈런 10개, 40타점을 남겼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머문 추신수는 이날 양키스 일본인 선발 투수 구로다 히로키를 상대로 1회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0-1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잘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선상 2루타 때 홈에 들어온 추신수는 21일 양키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시즌 49번째 득점을 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집중 봉쇄한 상대 수비 시프트에 저지당했다.

양키스는 이번 3연전에서 추신수가 나오면 유격수 지터를 3루로 보내고 3루수 체이스 헤들리를 2루 뒤쪽, 2루수를 깊숙한 1,2루 사이에 배치하는 수비를 했다.

"시프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던 추신수는 2회 기습 번트로 허를 찔렀으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벤치로 돌아왔다.

선발 콜비 루이스, 닐 코츠(8회), 네프탈리 펠리스(9회)가 이어 던진 텍사스 마운드는 양키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간발의 우위를 지켰다.

추신수는 하루 쉰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8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4∼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8∼10일)와 차례로 방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