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지루와 80년대 원조 오빠 김승진이 돌아왔다.
또한 하하의 아내 가수 별과 래퍼 쌈디의 반전 모습까지 보여주며 '복면가왕'은 점점 업그레이드된 출연진을 등장시키며 화제와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면을 쓴 8명의 출연자들이 13대 가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2대 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연필)는 특유의 말투로 자신감을 드러내며 13대 가왕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을 바라봤다. 특히 연필은 교복이 하복에서 춘추복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교복이 저의 풍만함을 감당을 못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복면가왕'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첫 번째 무대. 듀엣으로 이뤄지는 이번 미션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해적)과 '십오야 밝은 둥근 달'(둥근달)이 출연해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각각 허스키한 목소리와 맑은 록 창법을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해적은 둥근달에 32대 67로 패했고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해적의 정체는 다름 아닌 29년 차 명품배우 성지루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의 정체에 판정단 모두가 경악했고 성지루는 "아이들이 '복면가왕'을 좋아해 출연하게 됐다"면서 "아빠 노래하는 모습 좋게 생각해줘서 고맙고 아빠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많이 웃어줘. 그리고 여보 생일 축하해"라고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두 번째 무대에는 여성 출연자인 '립스틱 짙게 바르고'(립스틱)와 '오매, 단풍 들겄네'(단풍)가 등장했다. 에코의 '행복한 나를'를 열창하며 아름다운 음색을 뽐낸 두 사람은 단 1표 차이를 기록할 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단풍에게 진 립스틱은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방송인 하하의 아내 별이었다.
별은 "아기가 두 돌이 지났다. 아이를 출산하며 엄마가 필요할 때까지 곁에 있겠다는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쉬었다"고 그동안 활동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남편이 '복면가왕' 출연을 권유하며 '너는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아름답다'고 응원을 해줬다. 남편의 지지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여 하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진 세 번째 무대에서는 '윙윙윙 고추잠자리'(고추잠자리)와 '어디서 나타났나 황금박쥐'(황금박쥐)가 등장해 김추자의 '무인도'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애절한 감성과 폭풍 성량을 마음껏 과시했고 특히 중성적인 목소리의 고추잠자리는 성별조차 분간이 잘 되지 않아 판정단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방청단은 51대 48로 고추잠자리를 선택했고 단 3표 차이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황금박쥐는 김동률의 '기억의 슾작'을 부르며 복면을 벗어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힘 있는 미성으로 무대를 꾸민 황금박쥐의 정체는 바로 데뷔 30년을 맞이한 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이자 원조 오빠 가수 김승진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무대가 시작됐다.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코스모스)와 '패션피플 허수아비'(허수아비)가 꾸민 김현철의 '그대니까요'는 가을 감성을 폭발시키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허수아비는 화려한 입담과 놀라운 예능감을 뽐내며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허수아비는 코스모스의 뛰어난 노래 실력에 결국 방청단의 선택을 받지 못 했다. 허수아비는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를 흥겹게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얼굴을 본 방청객은 비명을 질렀다. 바로 래퍼 쌈디가 등장했던 것. 그는 래퍼임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