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2위 kt wiz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상대의 뼈아픈 실책 5개를 틈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26년 6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LG는 2위 kt를 상대로 7-5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질주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35승 21패를 기록, 2위 kt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며 압도적인 선두 입지를 다졌다. 반면 kt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져 나온 무려 5개의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은 LG의 기분 좋은 리드로 시작됐다. 1회초, LG는 베테랑 포수 박동원의 싹쓸이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kt 선발 맷 사우어는 흔들림 없이 LG 타선을 봉쇄했고, LG 타자들은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kt는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공략하며 3회말과 5회말에 득점을 올렸고, 결국 2-3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7회말이었다. LG는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kt 투수 사우어와 손동현의 연이은 견제 실책이 이어지며 LG는 대거 4점을 뽑아내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순식간에 6-3으로 재역전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LG는 8회초에도 kt 내야진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kt 2루수 류현인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추가,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듯 보였던 순간, kt는 예상치 못한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신인 이재원이 데뷔 타석에서 극적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는 KBO리그 역대 11번째 신인 데뷔 타석 홈런이자 2012년 KIA 타이거즈 황정립 이후 역대 두 번째 대타 데뷔 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이었다. 이재원의 괴력은 패색 짙던 수원 팬들에게 작은 위안과 뜨거운 함성을 안겼다.
하지만 LG의 마무리는 굳건했다. 7-5로 추격당한 9회말,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손주영은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 팀의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5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한 LG 홍창기는 공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선두 수성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LG는 집중력과 상대의 실책을 발판 삼아 역전승을 거두며 1.5경기 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kt의 신인 이재원은 역사적인 데뷔 타석 홈런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날 경기에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