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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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마운드 깊은 한숨…히우라 2연속포, 희망 쏘아 올리다!

고진아 기자

'고뇌의 역전패' 설종진 감독의 시름 깊은 키움 마운드, 그 불안을 뚫고 터진 케스턴 히우라의 연이은 대포가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전날(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뼈아픈 4-5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일 8연패를 끊었지만, 단 하루 만에 다시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경기 막판 9회말 승부처에서 내린 설종진 감독의 투수 교체 결정이 아쉬움으로 남으며 그의 고뇌는 더욱 깊어졌다.

4-4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말, 마운드에는 조영건이 올라 있었다. 설 감독은 다른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는 대신 조영건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냉혹한 결과로 돌아왔다. 조영건은 1사 만루의 절체절명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SSG 오태곤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키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설 감독은 「다른 투수에게 넘겨줘도 부담감이 클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키움 마운드 깊은 한숨…히우라 2연속포, 희망 쏘아 올리다!
[사진=연합뉴스]

설 감독의 이러한 고뇌 뒤에는 키움 불펜진의 깊어진 딜레마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아시아 쿼터 투수 가나쿠보 유토가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필승조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시즌 5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매김한 원종현이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지만, 그 앞을 책임질 마땅한 필승조 공백이 현실이다. 노병오, 김성진, 박진형, 김서준, 박지성 등 여러 투수들이 있지만, 깊어진 운용 고민은 설 감독에게 매 경기 벼랑 끝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키움에는 한 줄기 밝은 빛이 존재한다. 지난달 30일 KBO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한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히우라는 데뷔 후 단 4경기 만에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장타율 0.73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일과 3일, 연이은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의 폭발적인 장타력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불안한 마운드 운용의 딜레마를 해결함과 동시에 케스턴 히우라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불펜진 구상에 대해 「8회와 9회를 유토와 원종현으로 고정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밝히며, 가나쿠보 유토가 원래의 구위를 되찾는 것이 팀 마운드 안정에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강조했다. 불펜 운용의 딜레마를 안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과연 설 감독의 마운드 구상이 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케스턴 히우라의 방망이가 팀을 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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