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万5千여 명 국민의 후원과 358만 관객의 선택으로 만들어졌던 영화 <귀향>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극장가를 찾는다.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각본/감독: 조정래 | 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 | 배급: 커넥트픽쳐스]는 오는 8월 26일 문화의 날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6년 개봉 당시 전 국민적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새로 선보이는 이번 상영본은 기존 내용에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같은 아픔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서사를 추가해, 참혹한 절망 속에서도 손을 놓지 않았던 소녀들의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우정을 담아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14살 정민과 15살 영희가 서로를 껴안고 환하게 웃는 모습 위로 "이렇게 웃던 소녀들이 우리 곁에 단 5명 남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안아주세요"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10년 전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이뤄낸 기적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환한 미소와 대비되는 잔혹한 현실을 교차시켜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책임감을 선명하게 환기한다.
개봉을 앞두고 조정래 감독은 "이제 생존자는 단 다섯 분만 살아계신다. 정말 시간이 없다"며 절박한 심정을 담은 '감독의 변'을 발표했다.
조 감독은 "올해 3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셨던 강일출 할머니께서 소천하셨고, 대구 상영회에서 만난 이용수 할머니의 당부를 계기로 재개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10년 전 47명이었던 생존자는 현재 5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어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해결이란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며 그 역사를 후세에 올바르게 남기는 것"이라며 "이번 상영이 잊혀가는 역사를 다시 기억하게 하고,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기억하는 작은 문화적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오는 8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