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한예리가 최승현에 이어 박유천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뉴스엔과 진행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한예리는 극중 자신이 맡게된 '홍매'역할에 대해  "정말 하고 싶었다. '더 인기 있고, 흥행력 있는 여배우가 한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됐다. 감독님과 첫 미팅에서 '꼭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감사하게 김윤석 선배님도 날 추천했다고 하더라. 앞으로 닥칠 뱃멀미는 생각도 못 하고 마냥 좋기만 했다"고 밝혔다. 

전작 '동창생'에서 빅뱅 최승현과 연기한 한예리는 '해무'에선 JYJ 멤버 박유천과 호흡을 맞췄다. 모두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연기를 시작한 배우들이다. 

한예리는 "내가 생각해도 놀라운 인연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생각했다.(웃음) 첫 만남부터 배우였기 때문에 선입견이 없었다. 사무실에서 만난 박유천은 당시 동식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라 얼굴 살도 찌우고 검게 그을린 상태였다. 보자마자 '열심히 준비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진행됐던 영화 시사회에서 한예리는 박유천과의 베드신에 대해 "홍매가 절박해 당장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살아있는 뭔가를 만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한예리는 극 중 조선족 처녀 홍매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