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쥬라기 월드'가 정상을 지키는 가운데 곽경택 감독의 신작 '극비수사'가 도전장을 내민다.
220만명을 동원한 가운데 개봉 2주차에 들어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는 예매점유율 48.3%(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로 수성에 유리한 위치다.
그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한국영화는 '전멸' 상태였지만, 이번 주 '극비수사'가 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극비수사'는 1978년 실제 있었던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수사극으로, 곽경택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다. 김윤석과 유해진이 각각 형사와 도사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예매점유율 25.6%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새로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한 편 더 있다.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일제강점기 경성의 한 여학생 기숙학교에서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보영·엄지원이 출연했다. 예매점유율은 7.2%다.
전규환 감독의 '성난 화가'도 이번 주 새로 극장에 내걸린다. 디렉터스컷(감독판)으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기에 앞서 극장에서 먼저 만날 기회다. 유준상과 문종원이 주연을 맡았다.
외국 영화로는 일본에서 날아온 '심야식당'이 눈에 띈다.
베스트셀러인 만화를 바탕으로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만들어진 작품. '마스터'가 자정에 문을 여는 도심 골목의 심야식당에서 저마다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맞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상처를 달래주는 이야기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6년을 함께한 주연배우 고바야시 가오루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의식하지 않고 한국을 찾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아울러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정통 로맨스 '베스트 오브 미'(마이클 호프먼), 희곡을 영화화한 '미스 줄리'(리브 울만), 소노 시온 감독만의 B급 정서가 가득한 '도쿄 트라이브'가 이번 주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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