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이 7일간의 영화제 일정을 끝내고 지난 1일 메가박스 이수에서 폐막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짧은 상영시간에 기발한 상상력과 미학적 개성, 강렬한 에너지를 발휘하는 단편 영화를 발굴하는 경쟁 영화제로, 나홍진·윤종빈·이경미·허정·엄태화 등 충무로에서 활약하는 많은 감독을 배출했다.
올해는 대상 수상작은 없었지만,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14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극장 관객이 선정하는 관객상은 '여름의 끝자락'의 곽새미·박용재 감독이, IPTV B tv 시청자가 뽑은 B tv 관객상은 '엠보이'의 김효정 감독이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미쟝센이 돋보이는 작품에 주는 '미쟝센상'에는 '누구인가'의 강종수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양경모 감독의 '일출', 유재현 감독의 '출사', 안승혁 감독의 '불한당들'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좁은 길'의 박주용, '그리고 가을이 왔다', '굿나잇 미스터 리', '정글'의 배유람, '연희'와 '여름의 끝자락'의 윤금선아는 연기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장르별 최우수상 작품상 수상도 이어졌다.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에는 '좁은 길'의 손민영 감독이, 멜로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에는 '님의 침묵' 이정민 감독이 수상했다.
코미디 부문 '희극지왕'에는 '옆구르기'의 안주영 감독, 공포·판타지 부문 '절대악몽'에는 '엠보이'의 김효정 감독이 수상했다. 액션·스릴러 부문 '4만번의 구타'는 '야누스'의 김성환 감독이 받았다.
이번 영화제 대표 집행위원은 민규동 감독이 맡았다. 배우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은 명예 심사위원으로 올해 최고의 한국 단편영화 선정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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