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개봉 첫날 관객 25만명을 동원하면서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개봉 이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연평해전'은 터미네이터의 기세에 눌려 2위로 내려앉았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 2일 1천86개 스크린에 걸려 관객 25만2천680명을 맞이했다. 매출 점유율로는 50.7%다.

이 영화 첫날 관객 수는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62만2천210명), '테이큰3'(32만1천653명 ) '쥬라기 월드'(27만4천723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기계와 인간이 펼치는 1984년, 2017년, 2029년의 전쟁을 동시에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주연을 맡았다. 이병헌이 이들을 공격하는 'T-1000' 역을 맡아 강렬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는 주말을 앞둔 이날 오전 현재 예매점유율 47.5%로 1위를 달리면서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영화의 배급을 맡은 롯데시네마의 임성규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주말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180만명까지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해전'은 전날 803개 스크린을 통해 관객 16만7천557명(30.0%)을 동원했지만, 개봉 9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누적 관객 수는 223만5천9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