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한 CJ CGV(이하 CGV)가 17년 만에 누적 관람객 8억명을 돌파했다.

10일 CGV에 따르면 1998년 첫 상영관 개관 이래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8억2만5천45명에 달했다.

CGV는 "약 5천만명의 한국 인구 가운데 1인당 평균 16번은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관람객 1억명 단위 돌파 시간도 점차 단축되고 있다. 1998년 상영관을 처음 연 이후 누적 관람객 1억명 돌파(2004년)까지는 6년9개월이 걸렸다.

이후 2억명 돌파(2007년)까지는 2년3개월, 3억명 돌파(2009년)에는 2년이 소요됐다. 5억명을 넘어서면서부터는 1억명 돌파에 평균 1년이 걸리고 있다.

현재 CGV는 국내에 127개 상영관(직영 81개·위탁 45개)에서 964개 스크린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극장이다.

1998년 'CGV 강변'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개념을 극장에 도입했던 CGV는 2011년 'CGV 청담씨네시티'를 열며 극장을 단순히 영화만을 상영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누리는 장소로 진화시켰다.

상영관을 문화(Culture)와 복합공간(Complex)을 결합한 '컬처플렉스'(Cultureplex)라고 지칭하며 영화 관람뿐 아니라 외식·공연·쇼핑·파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공간에 담아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