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매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지난 17∼19일 전국 931개 스크린에서 관객 93만9천236명(매출액 점유율 35.3%)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전날 200만명을 돌파하며 206만6천15명에 이르렀다.

이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는 개봉 첫날 4위로 시작했으나 점점 치고 올라가 화요일인 지난 14일부터 6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통 실사영화보다 관객 동원력이 약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은 어린이를 넘어 성인 관객이 보기에 손색없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드 아웃'은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춘기 소녀에게 행복을 되찾아주려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캐릭터의 모험을 그렸다.

개봉 4주차 주말이었던 '연평해전'은 지난 주말 사흘간 730개 스크린에서 관객 53만999명(19.2%)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 수는 558만5천8명이다.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이라는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김무열·진구·이현우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16일 개봉한 '픽셀'은 같은 기간 관객 40만651명(15.2%)을 모아 단숨에 주말 박스오피스 3위로 진입했다.

영화는 고전게임 챔피언 3인방이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할리우드 액션 코미디 블록버스터다.

개봉 3주차 주말이었던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주말 사흘간 관객 26만320명(9.6%)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 300만명을 돌파하며 308만9천171명에 이르렀다.

기계와 인간이 펼치는 1984년, 2017년, 2029년의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1984년 첫 번째 '터미네이터'로부터 31년이 지나 탄생한 다섯 번째 영화다.

죽은 사람을 불러내는 의식을 소재로 한 심령 공포영화 시리즈물 '인시디어스3'는 22만5천288명(8.3%)을,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인 '쥬라기 월드'는 10만1천107명(3.9%)을 모았다.

이밖에 1950년대 외진 산골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과 마을 사람들의 갈등 속에 커지는 공포를 그린 '손님'(7만7천754명),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유명한 김상진 감독의 코미디 영화 '쓰리 썸머 나잇'(3만6천136명),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다크 플레이스'(3만2천682명), 클림트의 명화를 되찾으려는 유대계 후손과 젊은 변호사의 긴 싸움을 그린 '우먼 인 골드'(1만6천27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