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4)와 양희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첫날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
전인지와 양희영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천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치고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들은 공동선두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셀린 에르빈(프랑스), 로라 디아스(미국·이상 5언더파 66타)를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달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며 우승 기대를 높였지만,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전인지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에 재도전한다.
양희영은 2013년 하나외환 챔피언십, 2015년과 2017년 혼다 타일랜드에서 통산 3승을 거두고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달 US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주춤했던 양희영은 숍라이트클래식에서 부활을 기대한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호주 교포 오수연도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인경(30)은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고 신지은(26)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로 우승 사정권이다.
김인경은 작년 이 대회 우승을 기점으로 7월 마라톤 클래식과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의 기염을 토했다.
2015·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노르드크비스트는 작년 김인경에게 가로막혀 대회 3연패에 실패한 바 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박성현(25)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공동 27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달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볼빅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2회 연속 컷 탈락 수모를 당해 반등이 필요하다.
김세영(25)과 이정은(30), 박희영(31)도 공동 27위로 대회 첫날을 출발했다.
이 대회는 오는 11일까지 3라운드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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