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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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국인 불펜 오승환(36)이 시즌 3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오승환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 실점으로 토론토가 2-3으로 패하며 오승환은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05에서 3.20으로 올라갔다.

토론토가 1-2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저스틴 스모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제임스 맥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와의 대결이 아쉬웠다. 니코 구드럼을 상대로 볼 카운트를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잡았지만 이후 볼 2개를 던지며 풀카운트가 됐다.

이어 6구째 90.4마일(약 145㎞)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초구 우익수 뜬공을 내줬고, 태그업한 3루 주자 구드럼이 홈을 밟으며 오승환은 실점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제이코비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가 10회말 1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3으로 패하며 오승환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