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빛 태극전사'들이 합류해 소집훈련 이틀째 만에 완전체가 된 '벤투호'가 코스타리카(9일) 및 칠레(11일) 평가전을 앞두고 첫 비공개 훈련에 나섰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 전날 입국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조현우(대구), 김민재(전북)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8명과 소속팀 일정으로 입국이 늦어진 남태희(알두하일) 등 9명이 합류해 태극전사 24명이 모두 모였다.
전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볍게 회복훈련으로 한국에서 첫 훈련을 시행한 벤투 감독은 24명의 선수가 모이면서 평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첫 전술훈련인 만큼 벤투 감독은 집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훈련 초반 30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다만 기성용(뉴캐슬), 문선민(인천), 조현우(대구)는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고 실내에서 회복훈련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 문선민, 조현우는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첫 전술훈련에서 포백을 기반으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눠 미니 게임을 펼치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세운 조와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빛나는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남태희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한 조가 맞붙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 곳곳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치밀하게 점검하면서 오는 7일 코스타리카 평가전과 11일 칠레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멤버를 추리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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