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남북 공동개최가 아닌 한국의 단독 개최로 2023년 여자 월드컵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17일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서 접수 마감일이었던 16일에 FIFA에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다"라며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했지만 북한과 협의할 기회가 없어 한국의 단독 개최로 유치 신청서를 꾸몄다"라고 밝혔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에 2023년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 방안의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축구협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지난달 15일 FIFA에 남북 공동개최로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남북 공동개최와 관련해 북한 측과 제대로 협의를 하지 못했고, 결국 유치 신청서 마감일이 돌아오면서 단독 개최로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2023년 여자 월드컵은 한국은 비롯해 아르헨티나, 호주,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일본,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단독 개최로 신청서를 냈지만 FIFA에서 북한과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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