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등판 일정을 하루 미뤘다.
류현진은 21일(미국시간)이 아닌 22일 오후 1시 10분 캘리포니아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워커 뷸러가 21일, 류현진이 22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1일 선발 로테이션 변경을 현지 취재진에게 알렸다. 다저스 게임노트는 류현진의 등판일을 21일 콜라도전으로 알렸으나, 로버츠 감독은 '일정 변경'을 택했다.
9월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7일을 쉬고서 마운드에 오른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기존 선발 투수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는 단계로 보인다.
류현진은 일정상 남은 정규시즌에서 22일 콜로라도전을 포함해 두 차례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이 결단을 내리면 류현진은 콜로라도전을 마친 뒤 바로 포스트시즌 준비를 시작할 수도 있다.
류현진에게 23일 콜로라도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사실상 확정할 기회다.
류현진은 2.35로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린다. 2위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평균자책점 2.50)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는 2.60의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3위는 2.61의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다.
류현진이 22일 콜로라도전에서 호투하면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
콜로라도가 류현진에게 까다로운 상대이긴 하다. 류현진은 올해 콜로라도전에 4차례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87로 부진했다.
그러나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콜로라도의 홈 쿠어스필드에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을 뿐,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만났을 때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8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경계해야 할 타자는 많다. 놀런 에러나도는 류현진 상대 개인 통산 타율 0.536(28타수 15안타)으로 매우 강했다. 이언 데스먼드는 상대 타율 0.429(14타수 6안타), 팻 발라이카도 타율 0.600(5타수 3안타)으로 류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류현진은 8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12승(5패)째를 거둔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는 22일 콜로라도전에서 13승째를 올리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류현진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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