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라이언 보루키(왼쪽)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2)의 첫 훈련에 우리뿐만 아니라 캐나다 언론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토론토 지역 신문 토론토 스타는 지난 13일(미국시간) '블루제이스가 8천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류현진은 전에 이보다 훨씬 심한 도전도 처리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야구 인생의 3막을 연 류현진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거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계약하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데뷔를 준비한다.
토론토 스타는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에 가렸던 류현진이 토론토에선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발돋움한다고 썼다.
이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홈에서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무수한 홈런이 양산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겠지만, 류현진이 2013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했을 때만큼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문화의 차이, 빅리그 적응 등의 걸림돌을 넘어 데뷔하던 해에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리고 성공리에 연착륙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토론토로의 이적 후 적응은 쉬울 것이라고 토론토 스타는 덧붙였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했던 대로 경기를 준비하도록 돕겠다던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이미 다저스 구단 관계자들과 접촉해 최적의 지원 방법을 들었다.
토론토 구단은 또 류현진이 어깨, 팔꿈치를 수술하고 목과 발, 엉덩이, 사타구니 등 여러 부위를 다친 이력을 철저히 살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류현진을 확실하게 보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론토 스타는 짚었다.
이 신문은 토론토에 데이비드 프라이스(현 다저스), 로이 할러데이와 같은 에이스가 있었다며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두 투수처럼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토론토 구단은 투수진의 진정한 리더를 얻는다는 표현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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