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상까지 휩쓸면서 한국영화 전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유명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13일(현지시간) '한국 현대영화 명작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주목할만한 한국 영화 20편에 순위를 매기고 줄거리와 함께 소개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와 '박하사탕'도 각각 4위와 12위에 올랐다.
브래드쇼는 이 감독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화 '시'를 통해 진정한 영화적, 예술적 위대함을 드러냈다"고 표현했다.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 '벌새'도 18위에 선정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에 "한국 영화산업은 더는 무시할 수 없는 힘"이라면서 "자막이 나를 훌륭한 영화적 경험으로 가득 찬 세계를 열어주었고, 그 중 최고는 한국 영화였다"는 의견을 달기도 했다.
또 영화 '아저씨'나 '부산행' 등이 순위에 꼽히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직접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댓글들도 이어졌다.
앞서 고전 영화와 예술 영화 등 영화사에 남을 명작을 엄선해 컬렉션으로 발매하는 미국의 영화 DVD 유통업체 '크라이테리언'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을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 추가했다.
Copyrights ⓒ KPOPSTARS <저작권자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