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모가디슈' 등의 한국 영화가 올해 칸 영화제 초청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와 눈길을 모았다.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각국의 칸 영화제 초청 예상작들을 꼽았다. 한국 영화 중에는 '반도', '킹메이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행복의 나라로', '자산어보', '모가디슈' 등 6편이 초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는 변성현 감독 신작으로,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과 그의 뒤에서 뛰어난 선거전략을 펼친 서창대의 치열한 선거 전쟁을 그린 영화다.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임무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주연이다.
임상수 감독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자산어보'는 이준익 감독 새 영화로,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이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렸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가 출연한다.
스크린데일리는 "아카데미상과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성공 덕분에 한국 영화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칸 영화제의 개최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다음 달 개최 예정이던 영화제가 6월 말∼7월 초로 미뤄졌으나, 여름 개최도 사실상 불가능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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