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인 김경석 감독이 세계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히는 독일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동·청소년 부문 영화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폐막한 제66회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영화 '퍼디스트 프롬'(Furthest From)으로 어린이·청소년 영화 경쟁 부문 최고상인 아동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가 수상한 것은 2016년 권하윤 감독의 3D 애니메이션 '489년' 이후 4년 만이며, 실사 영화로는 처음이다.
영화는 199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 수질 오염 사태를 배경으로 트레일러 파크에 사는 8살 제시가 겪는 이별을 그렸다.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아역 배우 어맨다 크리스틴이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감독의 미국영화연구소(AFI) 석사과정 졸업 영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퍼디스트 프롬'은 앞서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은상, 제50회 USA 영화제에서 (USA Film Festival)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제29회 애리조나 국제 영화제를 비롯한 9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는 1954년에 출범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단편영화제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핀란드 탐페레 국제단편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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