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최우수 여자연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배급사 판씨네마가 지난 13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윤여정은 '파고'와 '쓰리 빌보드'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은 '노마드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0회를 맞는 고섬 어워즈는 내년 1월 21일 열린다.
'미나리'는 또 세계에서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됐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는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아카데미에서 파란을 일으킬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나리'에 출연한 스티븐 연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최초의 아시안 배우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며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등의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8주 연기돼 내년 4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후보는 내년 3월 15일 발표된다.
국내에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미나리'는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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