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2년 연속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선정 '올해 최고 선수·감독 100인'에 포함되어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윙어 부문에 뽑힌 손흥민은 올해에는 포워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지난 2일(미국시간) 홈페이지에 "2020년 연말을 맞아 올해 최고의 선수와 감독의 랭킹을 정하는 'FC 100'을 발표했다"라며 "감독과 함께 선수들도 골키퍼부터 스트라이커까지 포지션별로 톱10을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020년을 빛낸 포워드 톱10에서 7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선정에서는 윙어 부문 5위에 뽑힌 바 있어 2년 연속 'ESPN 선정 FC100'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올해 조제 모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성장한 선수를 한 명 뽑는다면 단연 손흥민"이라며 "지난해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손흥민과 그의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은 막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하지 않으면, 케인이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를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두 번째 주에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2월에는 번리전에서 상대 팀 선수 6명을 따돌리는 득점으로 팬들의 넋을 쏙 빼놨고, 이 득점으로 푸슈카시상 후보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ESPN은 올해 손흥민의 최고 성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월의 선수로 뽑힌 것을 꼽았다. 토트넘 선수가 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8년 8월 루카스 모라 이후 2년 2개월 만이었다.
포워드 부문 1위는 2년 연속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지난해 2위였다가 킬리안 음바페(PSG)에게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은 스트라이커 부문 4위에 랭크됐다. 케인은 지난해 스트라이커 부문 2위였다.
스트라이커 부문 1위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포컬·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2020년 최고의 감독으로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독일)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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