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SK 와이번스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다.
김광현의 에이전시 브랜뉴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31일 "김광현 선수가 내달 2일 제주도로 이동해 일주일 정도 훈련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의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는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광현은 SK 전 동료들과 다른 숙소를 사용하고, 개인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한다.
하지만 같은 훈련 시설을 사용해 서로 교감할 시간은 많다.
SK 젊은 투수들에게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함께 훈련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김광현도 익숙한 선수들과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다.
김광현은 빅리그 진출 첫해인 2020년 2월에도 SK 동료들과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훈련하다가, 세인트루이스 훈련장이 있는 주피터로 이동했다.
KBO리그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비시즌에는 국내에 캠프를 차렸다.
김광현도 올해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캠프 일정에 맞춰 출국 일정을 짰다.
장소는 제주도로 바뀌었지만, SK 투수들과 김광현이 올해도 함께 훈련할 기회가 생겼다.
김광현은 빅리그에 진출한 2020년 8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했다. 피안타율 0.197, 이닝당 출루허용 1.03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021년 김광현을 '확신한 선발 투수'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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