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은이 디즈니+ '하이퍼나이프'에서 '라여사'로 분해 마지막까지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9일 종영한 '하이퍼나이프'에서 강지은은 화려한 옷차림의 흥신소 사장 '라여사'로 첫 등장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라여사는 극 전개 속 곳곳에서 '만능캐'로 활약하며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앞서 방송된 4회에서는 국과수 검시관 송은채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해 정세옥(박은빈 분)이 키우는 로트와일러에 대한 정보를 캐냈고, 5회에서는 김명진의 행방을 두고 최덕희(설경구 분)의 추궁을 받는 라여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치밀하게 상황을 설계하고도 여유로운 말투로 진실을 털어놓는 라여사의 모습은 캐릭터의 냉철함과 우아한 매력을 동시에 부각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우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말투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진 7, 8회에서는 위기에 처한 세옥 일행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냉철한 판단력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더이상의 금전적 목적이 아닌 덕희와 세옥을 위해 스스로 움직인 라여사는 강지은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누구보다 치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하는 '우아한 해결사'로서 라여사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구현해 낸것.
 
이처럼 강지은이 '하이퍼나이프'에서 돋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랜 연극 무대에서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해석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강지은은 라여사라는 입체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정년이' '나의 해피엔드' '인간실격'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강지은은 예정된 차기작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