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다음달(4월)에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 6개 후보에 올랐다.
LA 시간 지난 15일 새벽 Youtube를 통해서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 최종 후보들이 발표됐는데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미나리’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가 됐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에 ‘미나리’의 윤여정이 최초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사위이자 아빠 제이콥 역을 맡은 스티븐 연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시 최초 남우주연상 후보다.
‘미나리’는 음악상에도 이름을 올려 모두 6개 부문에서 후보가 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온 한국 가족의 소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일상을 담은 영화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까지 미국 여러 영화제와 협회 시상식에서 78관왕을 기록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됐다.
‘미나리’에서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해외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하는 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해 한국 영화 역사에 영원히 남을 쾌거를 이룬 가운데, ‘미나리’가 ‘기생충’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일) 오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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