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학교가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 속 승부치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 11일(어제)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6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학교의 연장 승부가 그려졌다. 또한, 승률 100%를 자랑하는 최강 몬스터즈와 1차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동의대의 2차전 대결이 진행됐다.
앞선 이닝에서 4:4 동점을 만들고 9회 마지막 공격에 돌입한 최강 몬스터즈는 서동욱의 볼넷과 이홍구의 몸에 맞는 공, 류현인의 진루타를 묶어 2사 2, 3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프로 입단으로 인해 고별전을 치루는 한경빈이었다.
드라마 같은 전개에 선수들과 중계진은 모든 기운을 담아 한경빈에게 응원을 보냈다. 기대에 부응하듯 한경빈은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쳐낸 후 끝내기를 직감한 듯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하지만 동의대의 중견수가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로 안타를 훔쳐내며 이닝을 종료시켰고, 최강 몬스터즈는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전은 무사 상황에서 1, 2루에 주자를 내보낸 후 경기가 시작되는 승부치기로 진행됐다. 동의대는 번트 작전을 통해 주자를 2, 3루로 보냈고, 이어 기습 스퀴즈 작전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또한 공을 주워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는 사이 또 한 명의 주자가 홈인에 성공하며 아마 야구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허를 찔린 최강 몬스터즈는 2점 뒤진 상황에서 공격에 들어섰다. 폭투를 틈타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맞이한 최강 몬스터즈는 정근우와 이택근의 연속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며 위기를 벗어났다. 나아가 수비에서는 반격에 나선 동의대를 송승준이 틀어막으며 다시 한번 승리의 기운을 몰아쳤다.
반격에 나선 최강 몬스터즈는 4번 타자 정의윤으로 이닝을 시작했다. 슬러거 정의윤은 번트 자세를 취하며 1점 승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작전은 번트 모션 후 강공 전환이었고, 결국 정의윤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동욱이 끝내기 외야 플라이로 최강 몬스터즈에게 감격의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승리의 MVP는 추격의 발판을 됐던 3루타와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던 한경빈의 차지였다. 고별전에서 MVP를 받은 한경빈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대선배님이기에 많이 어려웠고, 기도 죽었었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 같이 야구하면서 많이 배웠다. 잃고 가는 건 하나도 없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수로 한경빈을 축하한 선수들은 동의대와 2차전을 준비하며 첫 회식을 가졌다. 이승엽 감독은 4연승과 한경빈의 미래를 축복하며 "오늘은 제가 쏩니다"라고 골든벨을 울렸다. 이에 선수들은 환호성과 함께 프로 레전드의 기운을 모아 후배의 앞날을 응원했다.
동의대와 2차전에 돌입한 최강 몬스터즈에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장원삼과 정성훈이 합류해 팀의 사기를 올렸다. 또한 타격 부진을 겪던 김문호가 시원한 안타를 신고하며, 꾸준히 선발 출장시킨 이승엽식 믿음의 야구에 응답했다. 더불어 선발투수 송승준은 견제 능력으로 위기를 조율했고, 정의윤은 폴대를 살짝 비껴가는 파울 홈런으로 타격감을 정조준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다이빙 캐치, 대학야구 수준은 다르다", "감독들 작전 싸움 장난이 아니다", "정의윤 번트, 처음 보는 모습", "최강 몬스터즈 타격감 회복, 그냥 프로를 했던 게 아니다", "우리도 경기장에서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6회는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월요일 밤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Copyrights ⓒ KPOPSTARS <저작권자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