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 다큐멘터리 <리셋> 반드시 관람해야 하는 포인트 3가지 공개
세월호 참사 11주기 다큐멘터리이자 4월의 필람 영화로 등극한 <리셋>[감독: 배민 | 제작: CACTUS PICTURES | 배급: ㈜빅브라더스 | 제공: ㈜빅브라더스, Natalie Yun]이 4월 30일 오늘 개봉을 맞이해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전격 공개한다.
관람 포인트 1. 끝나지 않은 질문과 마주하게 되는 우리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과거를 재점검하고 더 나은 내일을 모색하는 9년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셋>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끝나지 않은 질문'이다.
배민 감독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단순히 분석하거나 음모론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대신, "왜 아무도 구하지 않았는가" 라는 가장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집요하게 던진다. 복원력이 취약했던 선체, 아쉬움이 컸던 초기 대응, 탈출한 선원들 등 사건을 이루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참사의 본질을 응시한다.
배민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기록한 장면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답을 듣지 못한 질문들을 관객 앞에 생생히 불러낸다.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를 11년이 지난 지금 다시 떠올리게 하며, <리셋>은 잊지 말아야 할 질문을 다시 꺼내는 강렬한 기록으로 우리 곁에 남을 것이다.
관람 포인트 2. 세월호를 통해 비춰본 우리 사회
<리셋>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세월호 참사가 현재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는 점이다. 배민 감독은 세월호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한국 사회 전체를 비추는 거대한 은유로 바라본다.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 실패, 이어지는 침묵과 은폐, 방관과 회피, 불신과 두려움의 확산은 당시 상황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사회적 구조와 문화에 여전히 깊게 뿌리내린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죽은 사람은 있어도, 죽인 사람은 없다"는 영화 속 유가족의 발언처럼 냉정한 현실과 마주하게 하며, <리셋>은 참사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변했는가' 이 질문을 관객 앞에 다시 꺼내 놓으며, <리셋>은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필요한 경고이자, 함께 고민해야 할 미래를 제시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관람 포인트 3. 직접 기록한 유가족의 시선
<리셋>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외부인의 시선이 아닌 참사 당사자인 유가족들의 시선이 영화의 중심이 된다는 점이다. 특히 문지성 학생의 아버지 문종택 씨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참사 이후의 현장을 기록해온 여정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문종택 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단순한 추모를 넘어 기억을 이어가기 위한 치열한 저항의 기록을 남겨왔다. <리셋>은 이러한 유가족들의 목소리와 시선을 통해, 참사의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 그 용기와 슬픔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그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참사를 겪은 이들의 시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극장에서 필람해야 하는 세월호 11주기 다큐멘터리 <리셋>은 바로 오늘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