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서 실제 부기장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과 전문가 모두의 찬사를 받고 있다.
김남길은 극 중 재난 상황에 빠진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하는 부기장 최현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영화를 본 실제 항공사 관계자가 '교신 중 숫자 9를 독일어 Nein과 헷갈리지 않기 위해 niner로 발음하는데, (최현수 부기장이) 교신하는 부분이 실제 민항기 조종사처럼 해서 놀랐다'라는 리뷰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역대급 캐릭터 소화력에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가운데, 11일 소속사 길스토리이엔티 측은 김남길의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 영상을 최초 공개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남길이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훈련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실제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에서 연습을 거듭해 안정적인 랜딩으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작품 준비하는 모습 보여주는 거 너무 좋아요", "이런 숨은 노력이 있었으니까 진짜 부기장처럼 느껴진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멋있어요", "잠시만요 이 비행기 제가 탈게요", "나이스 랜딩! 최 부기장님 최고예요. '들린다고' 대사 정말 좋았습니다" "'비상선언을 선포합니다' 대사가 이래서 찐으로 들렸구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 김남길의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을 담당했던 티웨이항공 송석호 기장은 "배우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비행기를 조종하는 연기였을 텐데, 훈련 당시에 김남길 배우는 실제 조종사가 받는 교육을 받고 싶어 했다. 항공 운항 지상 교육이 생소하고 전문적인 내용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복잡한 민간 항공기의 계기를 읽고, 오토 파일럿에 사용하는 각종 스위치와 버튼의 기능들을 이해하고, 비행에서 가장 힘들다는 이륙과 착륙 조작까지 한 번에 해낼 정도로 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라며 김남길의 열정에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김남길 배우가 극 중 관제사와 영어로 통신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기장들이 관제사와 통화 시에 사용하는 특유의 영어 발음을 똑같이 하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실제 기장들이 사용하는 영어 가이드를 녹음해달라고 해서 해준 적도 있다. 첫 조종실 세트 촬영에서 만난 김남길 배우는 유니폼부터 언어, 항공기 조작까지 현직 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했다. 작품마다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그의 연기 철학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준비를 하거나, 또는 천재이거나, 아니면 둘 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김남길과 실제 부기장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에 대해 송석호 기장은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이처럼 김남길이 영화 '비상선언'에서 비행 장면을 실제처럼 연기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갓남길'의 저력 과시와 함께 그의 연기 디테일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김남길이 출연하는 영화 '비상선언'은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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