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성규가 대만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성규는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 센터(TICC)에서 단독 콘서트 '[LV] 3'(Let's Vacay)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2022년 '[LV] 1'이 '라이트 & 보이스(Light & Voice)', 지난해 '[LV] 2'가 '라이크 유어 바이브(LIKE YOUR VIBES)'의 의미를 담은 것에 이어 이번 '[LV] 3' 콘서트는 '렛츠 베케이(Let's Vacay)'의 줄임말로, 동일한 타이틀의 서로 다른 풀이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 압도적인 밴드 사운드를 뚫고 등장한 김성규는 여름휴가처럼 시원하고 설렘 가득한 분위기의 '다이빈(DIVIN')'과 '샤인(Shine)', '레디 투 고(Ready To Go)'를 연달아 선보이며 대만 '[LV] 3'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김성규의 대만 공연은 지난해 9월 개최한 인피니트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이후 약 1년 만이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 공연장을 찾아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하고 환영한다"라며 미리 준비한 현지어로 반가운 인사를 전해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공연이 펼쳐진 8월 17일은 인피니트 공식 팬클럽 인스피릿(INSPIRIT)의 창단 기념일로, 팬들은 '오늘 만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센스 넘치는 문구를 담은 슬로건 이벤트로 김성규의 대만 방문을 격렬하게 환영했다. 이에 김성규는 "인스피릿 생일 너무너무 축하한다"라며 "13년간 변치 않는 모습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잘 부탁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성규는 '비커즈(Because)', '41일', '섬타임즈(Sometimes)', '너여야만 해', '센티멘털(Sentimental)', '쏘리(Sorry)', '틸 선라이즈(Till sunrise)', '클라이맥스(Climax)', '스몰 토크(Small Talk)', '60초', '고 어게인(Go Again)', '세이비어(Savior)', '잇 윌 비(It Will Be)' 등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수많은 곡들을 열창하며 공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작사한 '점프(Jump)',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로저(CLOSER)'와 '안개'의 어쿠스틱 편곡 버전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공연 말미 현지 팬들은 앙코르 구호 대신 '[LV]' 공식 소환송 '컨트롤(Kontrol)'로 김성규를 소환,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떼창으로 모두 하나가 된 진풍경을 연출했다. 다시 무대에 등장한 김성규는 '컨트롤'을 이어 부르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고, '마이 에브리데이 이즈 유(My Everyday Is You)', '답가', '끌림'까지 다양한 곡들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후 팬들은 인피니트의 데뷔곡 '다시 돌아와'를 떼창하며 또 한 번 김성규를 소환했다. 다시 돌아온 김성규는 리앙코르 무대로 '유(You)', '트루 러브(True Love)', '허쉬(Hush)'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
 
글로벌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대만 '[LV] 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성규는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1년 만에 찾은 대만에서 너무 행복한 공연이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 또 멋진 공연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 이어 말레이시아, 대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성규는 오는 24일 태국 방콕,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홍콩에서 '[LV] 3'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또한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 찰리 역으로 캐스팅돼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빌리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