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보험' 이동욱, 이주빈이 서로의 위로와 용기가 됐다.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연출 이원석·최보경, 극본 이태윤, 기획 CJ ENM·스튜디오지니, 제작 몽작소·스튜디오몬도) 3화에서는 강한들(이주빈 분)이 또 한 번 노기준(이동욱 분)이 내민 손을 잡았다. 강한들은 노기준 그리고 TF팀과 함께하며 점차 자신의 벽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누나에게 무심했던 과거를 마음에 두고 있던 노기준이 매형을 찾아가 이혼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엔딩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한 집에서 아침을 맞은 TF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결혼 박람회장에서 받은 가입 서류 대다수를 보류 처리한 TF팀은 가입 할당량을 채우고 이혼율 0퍼센트도 지키기 위해 AI 사전 언더라이팅을 도입하기로 했다. 심사 조항을 완성하기 위해 철야도 불사한 TF팀의 노력으로 신박한 상품에 기발한 언더라이터가 더해진 콘셉트 확실한 보험 상품이 탄생했다.
샘플 취합을 위해 TF팀도 사전 심사에 참여했다. 이혼 경험이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노기준은 과거의 하루를 떠올렸다. 행복하지 않아 이혼을 고민하는 누나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노기준. 씁쓸하게 떠나는 뒷모습과 누나가 완성하지 못한 초록색 뜨개질은 여전히 노기준의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노기준은 이혼보험을 통해 남들의 행복과 결혼에 관여하며 생긴 불안한 마음을 강한들에게 털어놓았다. 강한들은 "그냥 우산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비가 오면 돌려주자. 우리가 비를 어쩔 순 없잖아요. 노력으로"라면서 노기준을 달랬다. 노기준은 강한들의 위로에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을 덜 한 것이 아니냐며 누나를 질책했던 과거의 자신이 떠올라 눈시울을 붉혔다.
노기준과 강한들은 사부인들의 이혼보험 상담으로 TF팀을 당황시킨 신혼부부 결혼식에 초대받아 특별한 경험을 했다. 시작 시간을 훌쩍 넘긴 식장에 신혼부부가 영상통화로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들 모르게 이혼보험을 가입한 엄마들에 일을 저질렀다는 두 사람. 그렇게 당사자 없는 부모끼리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신랑 신부 없는 사상 초유의 결혼식은 하객들의 큰 박수와 축복 속에 마무리됐다. 모든 과정을 지켜본 노기준은 이혼보험은 행복을 위한 과정일 뿐, 남들의 행복을 망가뜨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게 식장을 빠져나왔다.
뿐만 아니라 노기준과 강한들은 조금은 당황스럽고도 설레는 선물도 받았다. 주인 잃은 웨딩 리무진에 대신 탑승하게 된 것. 하지만 공사 중인 도로에 나타난 리무진에 사람들이 항의하자 노기준은 차에서 내릴 것을 제안했다. 사람들의 거센 반응에 움츠러든 강한들의 손을 고쳐 잡은 노기준은 "뻔뻔하게 웃어요. 빵똘답게"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용기를 내기로 결심한 강한들은 노기준의 손을 맞잡고 환히 웃으며 도로를 달렸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질주에 신혼부부로 착각한 운전자들의 축하에 손 키스로 화답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유쾌한 설렘을 더했다. 노기준과 강한들은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는 남다른 관계성으로 앞으로의 관계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미용실 예약이 취소됐다는 문자에 강한들과 헤어진 노기준은 한 박물관을 찾았다. 전시관에서 마주한 인물은 노기준의 매형이었다. 매형에게 이혼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노기준의 엔딩은 그의 숨겨진 사연에도 궁금증을 높였다.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4화는 오늘(8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tvN '이혼보험' 3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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