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제임스 가너가 19일(이하 현지시간) 향년 86세로 숨을 거뒀다. 미국은 물론 영국 등 주요국 언론들은 그가 자연사한 것으로 보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제임스 가너는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언론 '라틴포스트(latinpost)'가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임스 가너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두 차례 부상을 당했다.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퍼플하트 훈장'(Purple Heart)을 수여 받았다. 퍼플하트 훈장은 미국에서 전투 중 부상을 입은 군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훈장을 받은 이들은 이를 대대손손 '영광의 증표'로 보존한다.

이 같은 그의 이력은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서도 조명됐다.

한편 제임스 가너는 TV 서부극 시리즈 '매버릭'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그는 지난 1977년 '록퍼드 파일스(Rockford Files)'로 에미상을 수상한데 이어 1987년 '프로미스(Promise)'를 제작해 다시 같은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2월에는 제11회 미국 영화배우조합(SAG) 평생공로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