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양성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국내 음악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K-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통해 "음악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한 뒤 뮤지션 양성을 프로젝트 상품화해 투자 대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 분야를 위한 펀드는 활발하게 조성됐지만 음악 분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특히 음악 뮤지션 양성에만 초점을 맞춘 펀드는 없는 상황이다.
K팝은 일사불란한 안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세계인의 귀를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후발주자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효용가치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K팝 스타를 모방한 '유사 상품'이 범람하고 있어 혁신성이 떨어지는 상품만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음악상품의 장점에 기대기보다 창의력에 기반을 둔 인재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획사 중심의 연습생 양성을 보완하기 위해 기초단계의 대중음악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1인 창작자를 위한 공용스튜디오 설치 등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뮤지션 양성 펀드'의 운용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기존 콘텐츠 투자 펀드에 음악 상품을 포함해 그 성과를 살펴본 뒤 장기적으로 음악에 특화된 전용 펀드의 조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선도그룹인 SM, YG 등 기획사들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을 구가할만한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며 "공급업체의 대형화와 공급하는 K팝 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션사업, 외식업, 여행업 등 새로운 산업 분야를 접목해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음악산업의 매출액은 4조2천77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부가가치액도 1조7천49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오르는 등 성장세다.
2013년 기준으로 일본에 전체 음악 산업 수출액의 80%인 2억2천174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어 동남아(3천800만달러), 중국(1천20만달러)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