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지난달 중국에서 체포됐을 때 국내 언론들은 그를 '인터폴 적색 수배범'으로 칭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는 강력 범죄나 액수가 큰 경제범죄를 저지른 뒤 외국으로 도피한 사람에게 내려진다.
1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창-추적! 조희팔'은 조희팔과 강태용의 적색 수배 의혹을 보도한다. 취재진은 올해 초부터 조희팔 사건을 탐사 취재한 끝에 강태용 행방을 알아냈고, 그의 은신처를 검찰에 알려줬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강태용은 지난 8월 불법 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힌 적이 있었지만, 현지인 보증으로 풀려났다. 인터폴 적색수배범으로 알려졌던 강태용이 현지인 보증만으로 쉽게 풀려난 것이다.
당시 강태용을 검거했던 공안 파출소를 방문한 취재진은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그것을 받지 못했다"라는 믿기 어려운 말을 들었다.
취재진은 "(이와 관련해) 경찰의 대답은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운다"라면서 "조희팔과 강태용의 수배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기획창'은 조희팔 재산 행방을 추적하면서 경상북도 김천의 한센인 마을인 삼애원으로 카메라를 돌린다.
수십 년째 재개발이 추진되는 이 마을은 8년 전 개발 열풍이 다시 일었다. 조희팔 자금이 이곳에 흘러들어온 것이다. 확인된 투자 금액만 290억 원이다.
그러나 재개발은 추진되지 않았고 조희팔 자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개발업자는 도피 중이다.
프로그램은 단독 취재한 강태용 검거 과정의 모든 이야기와 새롭게 드러난 경찰의 사건 비호 의혹, 조희팔이 숨긴 재산, 강태용 검거 뒤 발생한 조희팔 조카의 의문의 죽음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